1.치와와(Chihuahua)의 역사
세상에서 제일 작은 견종이라고 불리는 치아와는 멕시코의 치와와주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견종입니다. 지역 이름을 딴 견종의 경우 대부분 역사가 오래된 종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민속학과 고고학을 바탕으로 지금의 멕시코에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이야기에는 톨텍 문명에서 기르던 품종 중 지금은 사라진 품종인 테치치(Techichi)가 있는데, 테치치를 치와와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멕시코시티 국립 인류학박물관에 전시된 테치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톨텍 문명의 후예인 아즈텍 제국 시대에 테치치가 다른 품종들과 교배되며 치와와가 되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 :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 스페인인을 일컫는 말)의 기록에 따르면 아즈텍인들이 작은 개를 길러 식용으로 거래하기도 했는데, 이때 말하는 작은 개가 치와와라 기록 되어있기도 합니다. 1904년 미국 애견 협화(American Kennel Club)에 ‘치와와’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었습니다. 20세기까지는 치와와가 잘 알려진 견종은 아니었습니다. 19세기 말 미국인이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치와와를 구입해 미국으로 가져와 소개했습니다. 이후 유명 오페라 가수 아델리나 파티(Adelina Patti)가 멕시코 대통령에게 치와와를 선물 받았고 이 후 치와와가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2.치와와의 외모와 특징
치와와는 일부에서 인정하는 가장 작은 견종이기도 합니다. 2014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던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밀리’는 키 2.8인치 이며 다 자란 몸무게는 500g 이였습니다. 이 ‘밀리’의 품종이 바로 치와와입니다. 동그란 두상으로 ‘애플 헤드’ 또는 ‘애플 돔’이라는 머리뼈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색상은 단색에서부터 무늬가 있거나 거의 모든 색상 조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와와는 눈이 동그랗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주둥이와 두개골이 만나는 스톱부분은 90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제 애견 연맹(FCI)의 기준에 따르면 이상적으로 1.5~2.5 kg의 체중을 기준으로 개체를 나눕니다. 이 기준은 도그쇼에 기준일뿐, 가정에서 기르는 치와와는 4키로를 넘기도 합니다. 털을 기준으로 단모 치와와, 장모 치와와라고 부릅니다. 단모 치와와의 경우 전신이 부드러운 벨벳처럼 광택이 나는 털을 가지고 있으며, 장모 치와와는 물결무늬의 속 털과 귀 옆에서 자라는 털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대체 다른 품종을 통틀어 장모의 경우 성격이 유순하고 단모의 경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치와와도 마찬가지로 장모 치와와가 단모 치와와에 비해 유순하며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모,단모 치와와 모두 털 빠짐이 조금은 있는 편이지만 강아지의 크기가 작아 털 빠짐이 있어도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의 양은 아닙니다. 치와와의 경우 지능이 높은 편인데 기본적으로 역사가 깊은 견종들의 특징 중 하나가 고집이 세고 생존 지능이 높습니다. 생존 지능이 높은 친구들은 훈련에 있어 ‘앉아, 엎드려’와 같이 기본적인 훈련은 잘 따라오지만 ‘기다려’의 경우 잘 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판단해서 생각하는 능력이 강하고 보상이 있어야 훈련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활동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 산책을 오래 할 필요는 없지만, 산책보다는 강아지 유모차를 구입해서 함께 나들이를 나가는 것이 치와와에게는 좋습니다. 치와와처럼 작은 강아지일수록 여러 가지 잔병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견종 일수록 보호자가 더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3.치와와의 성격
치와와의 성격은 전 세계적으로 밈(Meme)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작은 크기의 견종임에 불구하고 성격이 거칠고 화가 많고, 고집이 세며 공격성이 강하고 겁이 없는 견종입니다. 특히 치와와는 ‘치와와 어택’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심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잇습니다. 또 나폴레옹 콤플렉스(Napoleon complex)의 대명사라 불립니다. 나폴레옹 콤플렉스란 ‘키가 작은 사람들이 보상 심리로 공격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콤플렉스’를 뜻하는데 실제로 치와와가 산책을 하다 자신보다 몸이 큰 대형견 친구들을 만나면 대형견 친구들에게 지지 않고 달려드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달려가서 짖고 경계하는 친구들이 많아 보호자가 산책할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분리 불안이 없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독립적인 성격으로 주인에게 쉽게 복종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모든 견종 중 덩치가 가장 작은 편이라, 화내고 난장을 피워도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화내는 치와와에게 장난을 치는 영상이 유행할 정도. 한국에서는 2015년 ‘삼시세끼’ 라는 프로그램에 장모 치와와 ‘산체’가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장모 치와와의 분양이 급상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