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숑 프리제 (Bichon Frise)는?
비숑 프리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있었던 견종이며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전해졌습니다. 작은 바빗(BArbet)과 흡사하여 ‘바비숑’이름으로 불렸다가, 이후 ‘비숑’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기 벨기에에서도 유명해 졌으며, 나폴레옹 3세 시대에는 많은 인기를 얻어 ‘테네리페’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귀족들이나 귀부인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견종 중 하나이기도 하여, 초상화에 비숑 프리제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 후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졌으며 활발한 성격으로 서커스에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관심이 멀어져가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벨기에의 비숑 프리제의 보존을 위한 열정 덕분에 개체수가 다시 늘어났습니다. 프랑스의 혈통 대장에 최초 등록된 비숑은 암컷이며 1934년 10월 18일 생입니다. 1978년 ‘비숑 아 포일 프리제’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이는 이후 프랑스-벨기에 견종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비숑 프리제'는 프랑스어로 ‘곱슬곱슬한 털’을 뜻하는 말입니다.
2. 사교성이 좋은 비숑 프리제의 성격
비숑 프리제는 사교성이 매우 좋은 편이며,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강아지를 만나도 쉽게 친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흔히 악마견이라고 불리는 비글과 맞먹는 성격을 가지고 있을 정도의 발랄함과 장난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활발한 활동량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산책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적응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주인에게 애착이 깊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심하고 애교가 많은 편이며 똑똑한 편이라 교육이 잘 된 비숑 프리제들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성격으로 인정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삶에 같이 녹아들어 함께하기 좋은 견종입니다. 하지만 욕심이 많은 편인 견종이라 어린 강아지 시절 자기 조절력만 훈련을 해준다면 더욱 더 보호자와 깊은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비숑타임’ 이라고 불리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활발한 편이기에 간혹 보호자가 지칠 수도 있습니다. ‘비숑타임’은 산책을 한 후에도 에너지가 남거나 놀이 후 에너지가 급상승했을 때 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꾸준한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면 비숑 프리제는 보호자와 더 많은 교감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3.솜사탕같이 푹신한 비숑 프리제의 외모
연한 크림색이나 살구색을 띄고 잇는 비숑은 솜사탕 같은 ‘비숑 커트’라고 불리는 미용이 있는 만큼 풍성하고 동그랗게 깎은 털이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그란 얼굴과 까만 코와 눈의 조화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귀여운 외모이기도 합니다. 체고는 25~29cm 정도를 가지고 있으며 수컷은 1cm 이상 더 크거나, 암컷의 경우 2cm가 작은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어서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도 키우기에 적합해서 한국에서 많이 키우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아파트에서 키우기 쉽도록 몰티즈 등과 교배하여 더 작은 크기의 미니비숑이 나오기는 하지만, 공인된 견종은 아닙니다. 체중은 5kg~8kg 의 내외지만 살이 잘 찌는 체질을 가진 만큼 잘 관리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털 때문에 얼굴의 형태가 둥글어 보이긴 하지만 이마는 납작한 편이며 주둥이의 길이가 짧기 떄문에 얼굴이 납작해 보이는 인상을 줍니다. 미용이 되지 않은 비숑 프리제의 경우 몰티즈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몰티즈에 비해 속 털이 길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또한 곱슬곱슬한 털로 인해 푸들과 혼돈하기도 하는데 푸들에 비해 비숑 프리제는 가늘고 얇은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푸들에 비해 앞다리, 몸통, 머리가 두꺼운 편이며 성격에 있어서도 비숑 프리제가 더 쾌활하고 남자아이 같은 성향이 강합니다. 비숑 프리제는 털 빠짐이 적은 견종 중 하나이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이러한 털 빠짐이 적은 견종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숑 프리제는 동그란 얼굴 털을 유지하기 위해 미용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도 합니다. 털이 잘 엉키는 견종이므로 수시로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숑 프리제는 유전적으로 백내장의 확률이 높은 견종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안구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서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나 슬개골 탈구도 유의해 주는 것이 좋으며, 수의사들은 비숑 프리제를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퇴행성 척수병증을 찾아내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권하기도 합니다. 견종의 특징을 파악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